처갓집에서 출처불명의 양주들을 일부 가져왔습니다.

처음보는 꼬냑들과 구형 발렌타인 12년 ! 틈날때마다 처갓집 선반의 양주를 가져와야겠다고 다짐하고..

벌써 2병째 뚜따~ 

발렌타인 12년은 확실히 중저가의 블랜디드 위스키 답게 특색있는 향과 맛이 바로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은근하게 달달하고 꽃향기가 느껴지는 무난한 술이나.. 역시 21년산이 그리운 맛입니다.

발렌 12년 살바에 개성있는 술이 나을듯 (탈리스커, 부쉬밀, 1792스몰배치 등등..)

아니면 저가의 제임슨이나 에반, 조니워커레드, 블랙바틀 같이 알콜 보충용이 나을법도..

 

최근에 위스키 관련 서적을 한권 읽었는데.. 위스키의 향도 효모의 화학작용에 의한 결과라고 하니

참 오묘한 세계인듯 합니다. 플로랄 향, 바나나향이 나는 효모라니... 칠곡 어딘가에 바나나향이 나는 막걸리가 있다던데

효모의 영향인듯 싶네요.

 

이번 주말에 위스키 한잔하며 고른 넷플릭스 영화는 "스탠 바이 미"

무려 발킬머의 청년시절 모습을 볼수있고, 유년시절 아이들의 여행을 그린 잔잔한 그런 느낌의 영화여서

더욱 위스키 한잔과 잘 어울렸습니다. 

 

그래도 깔끔한 위스키한잔과 넷플릭스 한편이면,

평온하고 행복한 주말의 마무리로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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